2023. 4. 7. 10:00ㆍ독일생활꿀팁
안녕하세요! 독일은 매우 엄격한 쓰레기 분리수거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에 초기 정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독일 내 쓰레기 분리수거 규칙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각 쓰레기는 종류별로 분리되어 색깔별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일반적으로 쓰레기통은 4가지 색으로 나눠지는데요, 오늘은 각각의 색상에 해당하는 쓰레기의 종류와 벌금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설명하기에 앞서 독일은 연방제이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규칙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정보는 Hessen에 해당하는 정보들이며 지역 규정은 google에서 Abfall/Abfallkalender + 본인지역 을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깔별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1. 일반 쓰레기 : 검정색 (Restmüll)
가정에서 생산되는 일반쓰레기를 넣는 쓰레기통입니다. 한국에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것들을 넣으면 됩니다.
명확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이를 남은 쓰레기(Restmüll)라고 칭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장갑, 담배각, 기저귀, 사기그릇, 거울, 장난감, 카세트테이프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단, 가전제품, 건전지, 모든 제품의 원재료는 버릴 수 없습니다.
2. 포장재 : 노란색 (Wertstoffe)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재질을 넣는 쓰레기통입니다.
노란색 쓰레기통 안에는 종이류나 일반 쓰레기 등을 넣으면 안 됩니다. 음식 패키지의 경우 세척 후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표적으로는 Pfand라벨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각종 음식 포장재, 샴푸병, 플라스틱병, 비닐, 통조림 통, 요구르트 통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은 아래 마크를 확인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판트(Pfand)가 가능한 쓰레기들은 모아서 되파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의 판트 제도)
3. 음식물 : 갈색 (Biomüll)
음식물 쓰레기와 식물 쓰레기를 넣는 쓰레기통입니다. 독일에서는 이를 가지고 퇴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절대 넣으면 안 됩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종이를 Bio에 버려도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종이류 쓰레기통이 있긴 합니다만 음식물을 싸는 용도 또는 휴지로 치우고 나서 이를 Bio에 버려도 되는 점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과일, 채소, 음식물 쓰레기, 꽃, 나무, 화초, 흙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4. 종이 : 파란색 (Papier)
종이류를 넣는 쓰레기통입니다. 납작하게 종이를 펴서 공간 차지 없이 차곡차곡 버려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일반 종이, 종이 포장지, 달걀 포장지, 신문, 책, 각종 박스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5. 그 외 : 유리, 건전지, 폐가전제품, 의류, 가구
- 유리 : 유리를 버릴 수 있는 컨테이너가 따로 존재합니다. (Altglas Container (도시 이름))을 검색하면 그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 폐가전제품, 건전지 : 마트에 가면 따로 버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마트는 Aldi, Rewe 등을 뜻합니다.
- 의류 : 의류 수거함이 별도로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있는 곳이 상이하지만 대부분 성당 또는 큰 단체 주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가구 : 폐가구들은 각 지역 관청에 전화해서 수거 약속을 잡으셔야 합니다. 1년에 한 번 무료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 봉투는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일반 쓰레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봉투 없이 버려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 봉투를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각 쓰레기별로 허용되는 맞춤 봉투를 사용해서 버려야 합니다.
이 쓰레기 봉투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음식물 쓰레기 봉투
별도의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봉투를 이용하여 음식물을 버리고 싶다면 반드시 Bio전용 봉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는 절대 플라스틱 또는 비닐류로 된 봉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트에서 아래와 같이 'bio'라고 적혀있는 봉투를 구매하면 됩니다.
-종이봉투
-Bio전용 봉투
2. 일반 쓰레기봉투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 버리면 됩니다. 마트에서 쇼핑 후 받은 비닐봉지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마트에서 다양한 크기의 쓰레기 봉투 (müllbeutel)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독일 분리수거 벌금
독일의 분리수거 규정을 위반하게 되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작게는 10-15유로이며 반복 적발될 시 최대 5,000유로 한화로 약 720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됩니다.
독일에 와서 제일 헷갈렸던 게 분리수거였습니다. 저는 혼자였고 아무도 알려주는 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독일의 분리수거 시스템은 굉장히 체계적이며 이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다면 매우 편리하게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숙지하시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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