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독일 팁문화 : 팁 얼마나 줘야 할까?

2023. 7. 22. 09:00독일생활꿀팁

역사, 문화,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독일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독일에 왔을 때 팁문화에 대해서 항상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그 이유는 팁을 얼마나 줘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왔었기 때문입니다. 팁을 너무 조금 주면 주느니만 못하고 또 너무 많이 주면 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죠..ㅎ 그래서 오늘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독일 현지인들의 팁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팁이 들어 있는 유리병


팁 문화의 기본 개념

1. 팁이란 무엇인가.

팁(Trinkgeld)은 서비스나 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말합니다. 서빙, 호텔, 택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팁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각 나라별로 팁 문화가 다르며,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2. 독일의 팁 문화 특징

독일의 팁 문화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독특합니다. 독일인들은 팁을 기대하지 않지만, 좋은 서비스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독일의 팁 문화

1. 팁을 줄 때

독일인들이 팁을 줄 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금액: 팁은 주로 계산 금액의 5%에서 10% 사이로 주어집니다. 하지만 팁의 금액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현금으로 주기: 독일에서는 대개 현금으로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용카드나 앱으로 팁을 주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플 결제를 할 때는 예외입니다.

- 반올림: 계산 금액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팁을 반올림하여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팁을 받을 때

- 자연스러운 태도: 독일인들은 팁을 받을 때 특별히 감사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한 번 웃어주는 게 대부분 끝입니다.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면 감사의 태도로 팁을 받아들입니다.

- 거스름돈: 팁으로 받은 돈의 거스름돈은 돌려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대신 팁이 가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하는 표현이 바로 “Stimmt so” 스팀- 입니다. ‘거스름돈은 가지세요 같은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팁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

1. 왜 팁을 거의 기대하지 않을까요?

독일인들은 일반적으로 팁을 거의 기대하지 않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이런 서비스료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같이 독일에서의 팁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의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학생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나 배달원 분께는 팁을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미묘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팁

독일인들은 팁을 통해 미묘한 서비스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로서 팁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독일의 팁 문화가 독특한 것은 사실입니다.

팁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좋은 서비스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자발적으로 팁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계속 올라가는 물가 때문에 계산을 할 때마다 고민이 되는데 거기에 팁까지 줘야할까?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독일에 오래 생활하시는 분들 그리고 독일인들도 서로 팁에 대한 의견이 다 다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렇다할 정답은 없습니다만

독일에서 팁을 주시고 싶으실 경우에는 거스름돈을 생략하는 형식 으로 팁을 주거나 서비스가 좋았을 경우 5-10% 정도의 팁을 '덕분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표현과 함께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웨이터나 배달원 분들께는 현금으로 때에 따라 2유로 정도의 코인을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럼 오늘의 글도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다음에 더 재밌는 독일 문화로 찾아 뵐게용 츄스!